
한화 강백호가 1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 결승서 우승한 뒤 트로피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정말 많이 집중하고 타격했다.”
강백호(27·한화 이글스)는 1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 결승서 오태곤(35·SSG 랜더스)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그는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 원, 우승 트로피, 삼성 Bespoke AI 에어드레서를 받았다. 여기에 145m로 비거리상을 수상해 LG 퓨리케어 AI 360° 공기청정기 플러스까지 수상했다.
강백호는 예선부터 7홈런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오태곤과 허인서(23·한화)가 7홈런으로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지만, 더 많은 비거리를 기록해 결승에 진출했다.
왕좌에 오르기는 쉽지 않았다. 첫 번째 주자 오태곤이 7홈런을 기록하며 크게 앞서갔다. 강백호는 이미 결승에 주어지는 7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소비했고, 힘이 떨어진 상태였다. 6홈런을 기록한 상태서 1분간 추가 타격할 때 우측 파울 폴대를 맞추는 버저비터가 나와 오태곤과 30초 서든데스에 돌입했다. 오태곤은 단 하나의 홈런도 터트리지 못했고, 강백호는 2구째에 오른쪽 담장을 넘겨 우승을 확정했다.

한화 강백호가 1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 결승서 힘차게 스윙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강백호는 홈런더비를 마친 뒤 “신인 시절이었던 2018년 이후 처음 홈런더비에 나섰는데 우승을 한 번 해보고 싶었다. 그 목표를 이뤄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금은 내가 야구하는 데 활용하려고 한다. 방망이나 야구 용품에 투자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전반기 강백호는 23홈런으로 리그 전체 3위에 올랐다. 확실히 마음먹고 나선 홈런더비서는 기량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그는 “포스트시즌(PS)에 나설 때처럼 정말 집중하고 강하게 쳤다”며 “(오)태곤이 형의 페이스가 너무 좋아서 어느 정도는 포기한 상태였다. 공이 잘 맞은 덕분이다 운이 좋았다”고 얘기했다.
강백호는 자신의 성과에 만족했지만, 아쉬운 부분도 밝혔다. 그는 “목표는 잠실구장 장외홈런이었다. 그걸 이루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내일(11일)은 본경기라 쉽지 않을 것 같다. 안타라도 하나 쳤으면 한다”고 웃었다.

한화 강백호가 1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 결승서 힘차게 스윙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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