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 경쟁에서 서울 손정범, 인천 서재민, 포항 조상혁(왼쪽부터)이 유력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하나은행 K리그1 2026’이 후반기로 접어든 가운데 최고 영건을 상징하는 영플레이어상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영플레이어상은 매년 12월 K리그 시상식에서 23세 이하이면서 K리그 출전 경력 3년 이하, 해당 시즌 전체 경기의 절반 이상을 출전한 국내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에게 수여된다.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는 올해 수상 후보는 데뷔 시즌부터 FC서울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중앙 미드필더 손정범(19)이다. 손정범은 올 시즌 서울의 17경기 중 14경기에 출전해 1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왕성한 활동량과 과감한 드리블, 공격적인 전진 패스를 자랑한다. 일찌감치 본머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의 관심을 받을 정도로 잠재력이 뛰어나다.
팬들의 선택도 받았다. K리그1 12개 구단이 추천한 22세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된 ‘쿠플영플’ 온라인 팬 투표에서 32.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 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팀 K리그와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출전 자격을 얻었다.
손정범을 추격하는 ‘중고 신인’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프로 3년차 서재민(23·인천 유나이티드)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2 서울 이랜드를 떠나 인천으로 이적한 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공격 포인트는 많지 않지만, 축구통계전문 비프로일레븐 기준 총 208.38㎞(경기당 12.26㎞)를 뛰어 리그 전체 활동량 1위에 올랐다. 2위 문민서(광주FC·190.56㎞)를 크게 앞선다. 공수 전환과 압박, 넓은 커버 범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4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조상혁(22·포항 스틸러스)도 돋보인다. 지난해 25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8경기 만에 지난 시즌과 같은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특히 5월에만 2골·1도움을 올려 5월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189㎝의 큰 키를 앞세운 제공권과 유연한 기술, 배후공간을 파고드는 침투가 강점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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