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구단은 14일 도쿄 구단 사무실에서 이건희와 육성 선수 계약을 맺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구단에 따르면 이건희는 유창한 일본어로 “요미우리에 입단하다니 꿈만 같다. 믿을 수 없다”며 “방망이, 그리고 포수로서 강한 어깨”를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건희는 경북고-단국대를 거쳐 2023년 NC의 2군 불펜 포수로 1년간 활동했다.이후 군복무 기간 일본어 공부를 했고 직접 구단에 이메일을 보내는 등 노력 끝에 트라이아웃을 통과 2026시즌 일본 2군 리그 하야테 벤처스에서 뛰었다.
이건희는 2025시즌 하야테에서 뛰다 SSG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장현진(23) 이후 이 구단 두 번째 한국인 선수였다.
이건희는 올 시즌 하야테에서 30경기에 나와 타율 0.224(58타수 13안타), 7타점을 기록했다.이건희는 경북고 선배 이승엽 현 요미우리 1군 타격 코치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이건희는 “초등학교 때 학교 행사로 처음 뵀었다. 어렸을 때 이승엽 선수가 요미우리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 일본에서 야구를 해보고 싶었다”며 “헝그리 정신으로 열심히 하겠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요시무라 요시아키 구단 최고야구책임자(CBO)는 “하야테에서 뛸 때 탄탄한 수비와 헝그리 정신이 있는 스타일을 눈여겨봤다”며 “육성선수 계약부터 시작해서 자신을 증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육성 선수인 이건희의 등번호는 ‘009’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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