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도전 LG에 날벼락’ 간판 홍창기, 무릎 인대 파열로 수술대…“4~5개월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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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간판타자 홍창기가 좌측 무릎 내측측부인대 파열로 4~5개월 가량 전열을 이탈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아니길 빌었는데, 부기가 빠지면서 안 보이던 부상이 나타났다”고 안타까워했다. 스포츠동아DB

LG 간판타자 홍창기가 좌측 무릎 내측측부인대 파열로 4~5개월 가량 전열을 이탈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아니길 빌었는데, 부기가 빠지면서 안 보이던 부상이 나타났다”고 안타까워했다.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간판타자 홍창기(32)가 무릎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다.

염경엽 LG 감독은 2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최근 무릎 부상을 당한 홍창기의 재검 결과에 대해 밝혔다. 이날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은 홍창기는 좌측 무릎 내측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염 감독은 “무릎 바깥쪽의 인대가 끊어지는 바람에 (회복에) 4~5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며 “(큰 부상이) 아니길 빌었는데, 부기가 빠지며 안 보이던 게 보인 듯하다”고 전했다. 홍창기는 22일 수술받을 예정이다.

앞서 홍창기는 1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도중 뜬공을 처리하려다 동료인 김민수와 충돌했다. 이날 늦은 밤 병원을 찾은 그는 이튿날인 14일까지도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상태를 크로스체크했다. 당초 진단은 좌측 무릎 외측 경골 관절 부분 미세골절로 내려졌다. 다만 재검진에선 부상 부위에 고여 있던 피와 부기가 빠지며 인대 파열이 드러났다. 염 감독은 “우리 팀의 모든 트레이닝코치들이 창기의 빠른 회복과 재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 선수들은 홍창기의 부상에 동요되지 않도록 의기투합했다. 간판타자의 부재로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을 수 있음을 우려한 것이다. 염 감독은 “주장인 (박)해민이도 선수들을 한 차례 모아 ‘우리가 창기 몫까지 한 발 더 뛰자’고 했다더라. 선수들의 생각처럼 우리 모두가 지금의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기는 이르면 포스트시즌(PS)쯤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까진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홍창기의 리드오프 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고심하고 있다. 홍창기가 전열을 이탈한 뒤에는 박해민이 선봉에 서기도 했다. 박해민뿐만 아니라 문성주를 비롯해 퓨처스(2군)팀에서 곧 복귀할 신민재도 리드오프 후보가 될 수 있다. 염 감독은 “후보 중에서 (문)성주의 몸 상태가 완전치는 않지만, 우선 이번 달 말까지만 잘 버티는 게 우리에게는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곧 유영찬 등 투수들이 돌아오고 나면 일단은 숨통이 조금 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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