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은 28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역량이 돋보인다며 향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지배 순이익은 6160억원으로 기대치를 15.7% 밑돌았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NIM 상승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호조에도 일회성 손실 요인으로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보였다"며 "판관비의 경우 은행 희망퇴직비용 1,690억원과, 증권 디지털 물건 비 반영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 충당금을 포함할 경우 일회성 손실 규모만 약 3000억원 수준"이라며 "이를 감안한 경상 이익 체력은 약 90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회사의 RWA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나 연구원은 "자산 리밸런싱 효과에 따른 자본비율 상승 효과는 약 7bp 수준이며 이를 통해 RWA 증가율을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0.5%로 통제했다"고 했다. 덧붙여 "보험사 인수의 경우 상반기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관련 자본비율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