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이후 ‘홀란’ 작명 늘어나
이름에 ‘홀란’ 들어간 사람은 468명
유명 축구선수로 아이 이름짓기 유행
‘네이마르’라는 이름 3만명 넘어 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노르웨이의 8강 돌풍을 이끈 엘링 홀란의 인기가 페루의 출생신고서까지 파고들었다. 월드컵 개막 이후 자녀 이름에 홀란을 넣는 페루 부모가 늘어나고 있다고 유로뉴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루 국가신분등록청에 따르면 현재 페루에서 ‘홀란’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468명에 달한다. ‘엘링 홀란’이라는 이름 전체를 그대로 이름으로 등록한 어린이도 91명으로 집계됐다.
홀란 관련 이름 등록은 월드컵 개막 이후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노르웨이가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면서 더욱 늘었다. 홀란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과의 토너먼트 결승골을 포함해 7골을 넣으며 대회 최고의 스타 가운데 한 명임을 입증했다. 노르웨이는 8강에서 탈락했지만 홀란의 활약은 남미 페루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이반 토레스 페루 국가신분등록청 대변인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축구 스타들이 신생아 이름을 정하는 데 꾸준히 영향을 미쳐 왔다”며 “홀란도 페루인”이라고 농담했다. 노르웨이와 페루 사이에 뚜렷한 축구 인연이 없음에도 월드컵을 통해 홀란의 인기가 빠르게 확산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페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선수 이름은 여전히 브라질의 네이마르다. 페루에는 네이마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3만3809명으로 축구 선수에서 유래한 이름 가운데 가장 많다.
‘메시’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340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92명은 ‘리오넬 메시’라는 이름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름을 가진 사람도 1185명에 달한다. 스페인의 신예 라민 야말의 성인 ‘야말’을 이름으로 등록한 페루인도 이미 1241명으로 나타났다.
페루에서는 월드컵과 같은 국제 스포츠 대회가 열릴 때마다 유명 선수의 이름을 자녀에게 붙이는 현상이 반복돼 왔다. 결정적인 골이나 극적인 승리, 선수의 성장 이야기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가정의 작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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