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억만장자인가”...빌리 아일리시 165억 기부하며 남긴 말

18 hours ago 1

빌리 아일리시. 사진|빌비 아일리시 인스타그램

빌리 아일리시. 사진|빌비 아일리시 인스타그램

미국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리시(24)가 거액을 기부하며 억만장자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WSJ 매거진 2025 이노베이터 어워즈’에서, 아일리시는 ‘뮤직 이노베이터 상’을 수상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수상 소감에서 “지금 우리는 세상이 매우 어둡고,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공감과 도움이 필요한 시기를 살고 있다”며 “돈이 있다면 좋은 일에 쓰는 것이 어떨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을 사랑하지만, 여기 계신 몇몇 분들은 저보다 훨씬 많은 돈을 갖고 있다”며 “억만장자라면, 왜 억만장자인 거냐. 악의는 없지만, 돈 좀 나눠달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빌리 아일리시. 사진|빌비 아일리시 인스타그램

빌리 아일리시. 사진|빌비 아일리시 인스타그램

현장에는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를 비롯해 스파이크 리, 조지 루카스, 벤 스틸러, 크리스 록, 토리 버치, 퀘스트러브, 칼리 클로스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빌리 아일리시의 수상에 앞서 방송인 스티븐 콜베어는 “빌리 아일리시가 월드투어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Hit Me Hard and Soft)’ 수익 중 1150만 달러(한화 약 165억 원)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부금은 음식 형평성, 기후 정의, 탄소 배출 저감, 기후 위기 대응 활동을 펼치는 단체와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빌리 아일리시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9관왕에 오른 미국의 싱어송라이터다. 2020년에는 역대 최연소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최우수 신인’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22년에는 글로벌 시티즌이 주도한 공개 서한에 서명하며 세계 지도자들과 민간 부문 리더, 억만장자들에게 극심한 빈곤의 구조적 장벽 해소와 기후 대응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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