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사기' 안성재, 절대로 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추가 피해자 '1층 손님' 찾기 활활 [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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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와인킹'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와인킹' 영상 캡처

와인 전문 유튜버 와인킹(본명 이재형)이 안성재 셰프의 미슐랭(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이하 모수)의 와인 논란을 '와인 사기'(Wine Fraud)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구독자 수 68만 명을 보유한 와인킹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피해자는 더 많을 겁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최근 불거진 안성재 모수의 와인 논란에 대해 다뤘다. 앞서 지난달 23일 모수 측은 '와인 바꿔치기'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와인킹은 "8개 국어를 구사하며 프랑스 앙제대학원 ESA 와인마케팅학 석사학위, 스페인 발렌시아대학원 포도재배학 석사학위, 1000년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 볼로냐대학에서 와인양조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년 넘게 와인업계에서 일하고 있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모수의 와인 바꿔치기 사건에 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1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것저것 자료 조사를 하며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전혀 생각지 못한 결론이 나왔다. 너무나 충격적인 결론이다. 심각한 문제가 깊숙이 스며든 걸로 보인다. 이건 어디까지나 매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에 기반해, 그 정보가 사실이란 가정하에 제가 주관적으로 분석하여 여러분께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거다. 제 생각이 다 맞다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내 와인킹은 "현재 누구도 이 사실을 생각 못하시는 거 같다. 제가 보기에 이 모수 와인 사기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문제를 제기한 2층 손님이 아닌, (2층 손님과) 같은 와인을 병째로 주문해 조용히 마시고 있던 1층 손님이라고 본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 점은 1층 손님은 아직도 본인이 피해자라는 걸 모를 거라는 거다. 제 생각은 그렇다"라는 분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층 손님에게 2000년 빈티지와인이 서비스돼야 하는데, 잔엔 2005년 와인이 서비스가 돼 있지 않았나. 제 추론인데, 여기엔 굉장히 끔찍한 사실이 숨겨져 있다. 이걸 이해하려면 미슐랭 2스타, 3스타 레스토랑에서 와인이 어떤 식으로 서빙되는지 알아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미슐랭 레스토랑은 소믈리에들이 와인병을 손님한테 멀리 떨어진 곳에 갖다 두고 모아서 관리한다. 손님 와인 잔이 빈 거 같으면 갖고 와서 와인을 서빙해 주는 식이다. 그래서 제가 '왜 와인 병을 내가 샀는데, 왜 안 보이는 곳에 감춰다 두고 서빙을 하나. 와인 병을 테이블 위에 놔줬으면 좋겠다', 10년째 이 얘기를 하고 있다. 이 서빙 방식엔 가장 큰 문제점이 숨어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의 관행을 꼬집었다.

와이킹은 "당연히 병째로 주문한 와인은 손님에게 온전히 서빙되는 게 맞다. 근데 이번 모수에서 문제가 '2000년 보틀(Bottle)이 1층에 내려가 있었다, 제가 갖고 올라왔다, 이게 그 바틀이다' 하고 보여준 거다. 이 와인은 1층 손님이 병째로 산 와인인데 말이다. 소믈리에가 '맛보게 해 드릴게요' 하면서 따라줬다고 했는데 여기엔 진짜 끔찍한 의미가 내포돼 있다. '이 빈티지 와인은 손님께서 맛볼 권한이 없고 제가 자의적으로 따라드리는 거다. 왜냐, 이건 1층 손님이 주문한 와인이니까. 그러니까 저희가 이 와인을 맛보는 것처럼 손님께도 맛보게 해 드릴게요'라는 뜻이다. 이 동선과 액션, 이걸 다 분석해 보면 흐름이 그렇게 된다. 제 분석은 그렇다. 고민해 봐도 이거 외에 다른 답은 모르겠다. 소믈리에가 1층 손님이 구매한 와인을 갖다가 2층 손님에게 선심을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와인킹은 "제가 보기엔 실수 절대 아니다. 보틀 라벨이 전혀 다르다. 2000년과 2005년 레이블 모양이 전혀 다르다. 와인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 보면 레이블이 너무 달라서 모를 수가 없다. 어떻게 이게 실수냐"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와인킹은 "아마 모수엔 2000년 빈티지와인 재고가 그거 하나밖에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제가 모수를 방문했을 때 받은 느낌인데 와인 재고를 많이 가져가는 곳이 아니었다. 와인 페어링 리스트에 들어가 있던 빈티지가 생각지 않게 병째 주문이 들어오면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 그게 한 병에 79만 원짜리 와인이다. 아마도 소믈리에는 2000년이나 2005년이나 좋은 빈티지와인이고, 같은 계열 와인이니까 이걸(2005년)로 서빙해 드려도 웬만해선 알아차릴 손님이 없고 클레임 걸 손님이 없다고 잘못 생각하셔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이 행위는 '와인 사기'에 해당한다. 이 '와인 사기'가 우리한테는 생소 개념이지만, 국제적으로 많이 이뤄지고 있는 행위이다. 아예 'Wine Fraud'라는 고유명사, 단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남의 와인을 마음대로 서빙하고 다른 손님한테 맛을 보게 하고,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라는 의구심을 갖겠지만 미슐랭 레스토랑에서의 와인 서빙 구조를 이해하시면 이해가 쉽다. 여러분이 돈을 내고 와인을 샀다고 해서 그 병이 온전히 여러분 소유가 아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미슐랭 레스토랑들은 다 그렇다. 본인들이 열고, 마음대로 따라서 맛을 보고 체크를 한다. 와인 서빙하는 게 소믈리에의 온전한 영역, 권리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그래서 이런 말도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거다. 지금이 중세시대라면 이해가 된다. 식초 상태에 가까운, 관리 안 된 와인들이라 문제가 있나 없나 테이스팅 후 주인님께 서빙하는 게 중세시대 관행이었는데 그게 지금까지 유지가 되어 있는 거다. 지금은 와인병도 제대로 되어 있고 레이블도 제대로 붙어 있고 손님들도 와인을 좀 알기도 하는데 말이다"라고 말했다.

와인킹은 "무엇보다 손님이 돈을 주고 산 와인 아니냐. 그러면 그 손님한테 최소한 테이스팅 전에 물어는 봐야 한다. 권리는 손님에게 100% 있는 게 맞으니까. '테이스팅을 직접 하시겠냐, 아니면 제가 해드릴까요'라고 훌륭한 식당일수록 손님한테 선택 옵션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데 미슐랭 레스토랑에선 이런 게 없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라서 자기 마음대로 테이스팅을 한다. 미슐랭 레스토랑 손님들은 미슐랭 스타라는 이름이 주는 그늘에 가려져서 기가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는 대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불안하지 않게 식사하실 수 있는 요구는 부드럽게 하셔야 한다. 그러면 이런 모수의 와인 사기 같은 경우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안성재 셰프가 26일 오전 서울 성동구 피치스 도원에서 열린 위스키 브랜드 발베니 메이커스 포토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26.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뿐만 아니라 와인킹은 "안성재 셰프님은 대단하신 셰프이고, 우리나라 역사에 한 획 긋는 셰프라 생각한다. 하지만 레스토랑 관리를 너무 안 하신 잘못은 있으시다. 그리고 미슐랭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오너 셰프라면 싫더라도, 억지로라도 와인 리스트에 관심을 갖고 매니징을 하셔야 한다. 안 그러면 절대로 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실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와인 돌려막기는 또 처음 보네", "이딴 게 2스타", "요약하면 소믈리에는 사기를 두 팀의 손님에게 동시에 친 거네. 2층은 페어링 사기, 1층 손님 바틀 임의 사용", "와인 가격 차이는 10만 원이지만, 이미지나 신뢰도, 레스토랑의 가치는 종합적으로 10억 이상 추락했네. 요리 평가할 때는 단호하게 기준에 맞지 않으면 쳐내버리더구먼,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모습은 전혀 그렇지가 않은 듯. 레스토랑도 그렇고, 안성재라는 사람에 대한 것도 그렇고, 미슐랭이라는 간판에 대해서도 믿음이 사라졌다", "진짜 모수는 반성해야겠다", "안성재 셰프의 모수, 충격적이다" 등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

급기야 "빈티지와인을 무료로 나눠 준 그 1층 손님은 아직 안 나타남", "1층 손님 제발 이 영상 봤으면 좋겠다", "2026년 4월 18일 토요일 모수 1층에서 샤또 레오빌 바르똥 생 줄리앙 2000년 빈티지 보틀 주문하신 고객님을 찾습니다" 등 추가 피해자를 찾는 댓글이 쏟아지는 중이다.

한편 안성재 셰프는 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과 함께 OTT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리즈 심사위원을 맡으며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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