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공’에 갇혔던 펜싱칼-도복-선수 자료 등 95일만에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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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단체, 4번째 시도끝 진입 성공 亞게임 열흘 앞-수시접수 시작에 필요한 물품 챙긴 단체들 한숨 돌려 “경찰-체육회 석달 넘게 진입 미뤄… 선거감시 시위, 극우-종교 집회 변질” 투표함 등 반출 안돼 시위 계속될듯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대한체육회와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반출한 장비와 물품을 차에 싣고 있다. 6·3 지방선거 당시 개표소로 사용된 이 경기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 참가자에 의해 석 달 넘게 봉쇄돼 왔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집회로 봉쇄됐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체육단체들이 95일 만에 진입에 성공했다. 국제 경기를 앞두고 필수 물품을 찾게 된 체육단체들은 한숨을 돌렸다. 다만 투표함과 투표용지는 여전히 경기장 내부에 남아 있어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안게임 넘기지 않아 다행” 8일 오전 9시경 핸드볼경기장 2-3 출입문에는 대한체육회 산하 9개 회원종목단체 직원이 모여 진입을 시도했다. 인근에 있던 집회 참가자와 유튜버 등 50여 명이 몰려들었지만 경찰이 인간 띠를 만들어 통행을 차단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일부 집회 참가자는 “어떻게 국민을 갈라치기 할 수 있냐”고 소리치며 반발하기도 했다. 경찰의 도움으로 사무실에 들어선 체육단체 직원들은 종목명이 적힌 상자에 PC와 서류 등 필요한 물품을 빠르게 챙겨 나왔다. 대학 입시에 필요한 학생 선수들의 수상 기록 자료나 펜싱용 칼, 도복 등 경기 물품도 확보했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심판에게 필요한 판독 장비 등 주로 대회 용품을 챙겨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협회 인감도장을 찾지 못해 새로 파야 하나 고민했는데 이번에 갖고 나왔다”고 안도했다. 대한체육회가 경기장 진입을 시도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6월 9일과 10일에도 진입을 시도했지만 집회 참가자의 강한 반발에 가로막혀 실패했다. 같은 달 16일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화 경찰의 중재로 경기장 2-1 출입문 앞까지 접근했지만 성조기를 허리에 두른 한 30대 여성이 문을 붙잡고 2시간 동안 버티면서 진입이 무산됐다. 이후 7월 2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현장 검증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갔지만 체육단체는 따라 들어가지 못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달 19일 일본에서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는 데다 7일부터 2027학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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