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결혼식 장소·일시 거론하고
“진입차량 번호 딸 수 있겠군” 언급
경찰, 작성자 신원 특정 나서
이재명 대통령의 장남 결혼식이 오는 주말 열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대통령 가족에 대한 테러 모의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10시께 이 대통령 가족에 위해를 가한다는 내용의 모의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게시됐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내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신고된 게시글은 스레드 내 ‘일거에 척결’이라는 이름의 카테고리에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 대통령 아들의 결혼식 장소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의 한 야외 예식장의 지도 사진과 함께 예식 일시를 공개하며 “진입 차량 번호를 딸 수 있겠다”고 언급했다. 해당 게시글은 10일 오후 12시 20분께 비공개로 전환됐다.
경찰은 공중협박 혐의를 중심으로 작성자를 추적해 신원을 특정한 뒤 게시글 작성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