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남권의 한 대형 오피스 자산은 한동안 저층부 공실 문제로 고심이 깊었다. 해당 층은 지상 1~2층처럼 가로변과 직접 연결되지 않아 리테일(유통시설)로 운영하기에는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망과 위상을 중시하는 기업 임차인이 선호하기에는 층수가 낮아 오피스 매력이 떨어지는, 이른바 '데드 스페이스(Dead Space)'였다. 이러한 이유로 장기간 공실이 이어지며 자산 운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었다.
해당 자산의 자산관리 및 임대차 마케팅을 수행하던 젠스타메이트가 의료 전문 컨설팅 기업과 협업해 해법을 찾아냈다. 기존 4층 임차인을 중층으로 이전시키는 방식으로 공간을 재편했다. 공실이 있던 해당 층 전체에 산부인과·내분비내과·비뇨의학과·유방외과·약국을 유기적으로 조합한 ‘메디컬 층’을 구성했다. 그 결과 장기간 해소되지 않던 공실은 빠르게 채워졌고, 전용면적당 임대료(NOC)가 상승하면서 자산 가치도 함께 뛰었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시장에서는 이처럼 오피스와 리테일의 전통적 임차 수요만으로는 활용도가 제한적인 공간을 중심으로 메디컬을 접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정 공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니치(niche) 임차인’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병·의원이 개인사업자 중심이라는 점에서 신용도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고, 환자 유입으로 인한 건물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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