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엣지컴퓨팅 기능 표준 승인
한국 기술 글로벌 기준으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 핵심기술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호남대학교가 차세대 디지털 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분야에서 세계 최초 국제표준 제정 성과를 내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호남대학교는 오명훈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엣지 컴퓨팅 서비스 구현을 위한 국제표준 제정 작업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표준은 지난 2월 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연구반 13 회의에서 ‘ITU-T Y.3541’ 문서로 최종 승인됐다.
해당 표준은 엣지 컴퓨팅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기능 요구사항을 세계 최초로 체계화한 것으로, 향후 관련 산업 전반의 기술 개발과 서비스 설계 기준이 될 전망이다. 기업과 기관은 이 표준을 기반으로 상호 호환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를 중앙 서버가 아닌 데이터가 생성되는 현장 인근에서 즉시 처리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처리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어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실시간 영상 분석, 원격의료 등 초저지연 서비스 구현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오명훈 교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대원 책임연구원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 ITU 연구위원회 대표단으로 참여해 2022년부터 표준화 작업을 주도해왔다. 개념 정의부터 서비스 기능 요구사항, 인공지능(AI) 기반 확장 표준까지 연속적으로 이끌며 국내 연구진의 기술 영향력을 국제 무대에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표준은 차량이나 기기가 모든 데이터를 직접 처리하지 않고 인근 엣지 서버가 연산을 분담하는 구조를 가능하게 해 자율주행 분야의 처리 속도와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 중인 ‘이동형 맞춤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한 유연의료 5G 엣지 컴퓨팅 SW 개발’ 과제를 통해 도출됐다.
오명훈 교수는 “개념 정의부터 AI 확장까지 이어지는 표준화 성과를 통해 한국이 엣지 컴퓨팅 기술 체계를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차세대 AI 기반 엣지 서비스 분야 국제표준화도 지속적으로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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