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의 특별한 리더십과 창작 철학이 조명됐다.
9일 방송된 ‘NEW OLD BOY 박찬욱’ 2회에서는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박찬욱 감독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이유를 그의 독창적인 제작 방식과 인간적인 면모에서 찾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미 감독은 실수에도 화를 내지 않고, 경험이 적어도 주눅들지 않게 대우해 준 박찬욱 감독의 인성을 언급했다.
특히 이경미 감독은 “영화계 룸살롱 문화라는 게 꽤 보편적 문화였다. 서로 친해지기 위한”이라며 “중요한 결정도 룸살롱에서 이뤄지고, 싫어도 적응을 해야 했던 문화인데 박찬욱 감독의 모호 필름은 그런 게 없는 곳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정서경 작가 역시 “창작자의 노동이 정당한 보상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너무 잘 느껴지는 곳”이라고 거들었다.
박 감독과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손예진은 “누구한테도 ‘야, 빨리 해’ 같은 말을 하는 걸 못 봤다”고 말했고, 송강호 역시 “말도 잘 안 한다. 아주 조용하신 분”이라며 조용하지만 강한 박찬욱의 리더십을 언급했다.
‘친절한 금자씨’를 통해 당시 청순한 이미지에서 복수극 주인공으로 파격 변신했던 이영애는 “장금이하고 완전히 정반대인 캐릭터니까. 알에서 깨어나고 싶었다”며 박 감독의 캐스팅으로 인해 새로운 역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염혜란 역시 ‘관능적인 홍조’가 언급된 배역 제안에 “그 역할을 할 것 같은 배우가 연기하는 것은 재미가 없잖아. 그때 감독님한테 반한 것 같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동료들은 박 감독이 주연 배우뿐 아니라 모든 스태프의 의견을 경청하고 작품에 녹여내는 모습에 “그 영화에 뼈를 갈아 넣게 된다”며 작업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열정을 보였다.
1992년 영화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연출자로 데뷔한 박찬욱은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쳐 2000년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으로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지난달 개봉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관객을 만났다. 25년간 재직한 회사에서 잘린 평범한 가장 ‘만수’의 이야기를 그린 ‘어쩔수가없다’는 개봉 13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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