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의 한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실종됐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2분께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 내 화장품 원료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당시 근무 중이던 11명 가운데 10명이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50대 남성과 10대 남성 등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하지만 80년생 남성 한 명은 실종 상태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6분 뒤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이 동원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공장 내부에는 과산화수소 등 화학 원료가 대거 보관돼 있어 거센 불길로 인해 공장 내부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고 헬기 위주로 진화 작업을 했다.
화재 당시 폭발 충격으로 인해 공장에서 300여m 떨어진 편의점에서도 유리가 파손되는 등 주변 시설들도 피해를 입었다. 화재가 나자 영천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문자도 발송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학 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에서 폭발 신고가 접수됐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