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선비문화 테마파크 대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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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를 앞두고 한 해 70억원 이상 적자를 내는 경북 영주의 선비문화 테마파크가 수술대에 오른다.

황병직 영주시장 당선인은 지난 17일 영주시 순흥면에 있는 영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선비세상과 선비촌, 한국선비문화수련원 3개 시설의 운영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선비문화테마파크는 지난해 연간 방문객이 16만8809명을 기록했지만 수입은 2억7000여만원에 불과했다. 운영비가 75억원에 달해 연간 7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다.

황 당선인은 지난 17일 영주 148아트스퀘어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회의에서 선비세상 등 3개 시설을 영주시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는 영주문화관광재단의 방만한 운영을 강하게 질타했다.

황 당선인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데도 성과가 없는 조직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운영 체계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주 한국효문화진흥원도 재단의 실효성과 존치 필요성을 재검토한다. 재단 인력을 영주문화관광재단과 통합하는 방안을 포함해 운영 효율화 방안 검토를 주문했다.

영주시의 잘못된 예산 집행 관행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황 당선인은 영주시가 예산을 세워놓고도 쓰지 못한 불용액과 이월사업비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많아 교부세 산정에서 더 많은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6년간 전국 기초 시 75곳의 예산액 대비 불용액 평균 비율은 매년 3~4%대인데, 영주시는 4~9% 수준으로 해마다 약 10억원 이상의 교부세 페널티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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