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단식농성을 열흘째 이어가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8일 “광화문 광장에 모인 윤석열 파면의 민심이 헌재 판결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로 단식농성 열흘째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는 모습을 보며 헌재의 탄핵 심판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절박함 심정으로 시작한 단식”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어제는 윤석열 탄핵촉구 피케팅을 하던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당원분께서 돌아가셨고, 오늘 아침에는 광화문에서 단식농성을 함께 하던 민형배 의원이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저보다 하루 먼저 단식을 시작한 ‘윤석열 즉각파면 비상행동’ 공동의장님들께서도 힘들어하고 계신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전 지사는 “시민들의 고통과 희생이 너무 크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쓰러지기 전에 헌재는 조속히 탄핵 심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나름의 고민이 있겠지만, 판결이 늦춰질수록 국가적 혼란은 커지고, 국가경제며 민생은 망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윤석열 파면을 위한 마지막 투쟁의 중심인 광화문광장의 민심이 헌재 판결에 제대로 반영되길 바란다”며 “조금만 더 함께 힘을 내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