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아비에무아(Àvie muah)가 남다른 복지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열정페이' 논란이 불거졌던 가운데 완벽하게 달라졌다는 평이다.
강민경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비에무아 채용 공고와 직원 복지 안내문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자사 제품 50% 임직원 할인, 자기 계발비 지원, 생일 축하 백화점상품권 지급과 반차, 연차 외 하계휴가 제공, 경조사비 지원과 명절 상여금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특히 3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경우 한달 안식월 유급 휴가를 제공하고, 야근 시 '분 단위' 연장 근무 수당 지급 등의 제도는 부러움을 자아냈다.
강민경은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아비에무아를 초창기 때부터 함께한 팀원이 안식월을 떠나게 됐다"며 "제 차례가 됐는데, 저는 한 달을 다 쓰진 못할 거 같고 2주 정도 다녀오려 한다"고 전했다.
강민경은 2020년 여성 패션 브랜드 아비에무아를 설립했다. 이후 2022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65억원대 건물을 매입해 사옥으로 운영하며 사업가로서도 승승장구했지만, 2023년 1월 아비에무아 채용 공고를 올리면서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아비에무아 측은 취업 정보 사이트에 '대졸/3~7년차/경력직/CS' 공고를 게재하면서 연봉 2500만원을 제시했다. 해당 게시물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퇴사율 52%, 평균 연봉 2230만원'이라는 한 취업 정보 사이트의 데이터도 함께 공유됐다.
이에 대해 강민경은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CS' 채용을 위해 연봉 2500만원 공고를 올렸는데, 이를 재사용하면서 잘못 게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퇴사율에 대해 "실제로는 30.4%이며 2020년 회사가 창립한 이래로 스물두분이 입사하셨고 여섯 분이 퇴사하셨으며, 현재 열여섯분의 팀원 중 열 분이 근속하고 계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현 아비에무아 신입 팀원은 물론 회사에 입사하시는 모든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 초봉을 3000만원으로 조정하겠다"며 "곧 인사 전문 담당자를 채용할 예정이며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현재의 인사제도를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