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관련 李 “도둑질 안한다고 말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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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민단체 만난 자리서 언급 野 “‘연임없다’ 네마디 왜 못하나”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시민사회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4/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연임 문제와 관련해 “‘도둑질은 안 하겠다’고 하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인데 그런 말을 굳이 해야 하느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당시 한 참석자로부터 ‘연임 논란 등으로 개헌 논의가 진행이 안 되고 있으니 관련 입장을 밝히는 게 어떻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한다. 이어 “(연임을) 추진해도 국민도 국회도 안 받아들인다. (그런 말을) 뭐 하러 하느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야당이 개헌 추진의 진정성을 입증하려면 이 대통령이 직접 연임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청와대는 현행 헌법상 개헌을 해도 현직 대통령은 연임이 허용되지 않으며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이를 얘기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국민의힘은 5일 “‘연임 없다’라는 단 네 마디를 못 한다”고 반발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엉뚱한 답변으로 즉답을 피했다고 한다”면서 “도둑질하지 않고 바르게 살겠다는 말 한마디가 이 대통령 그렇게 어렵나”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정 지지율이 급락하자 돌연 개헌 카드를 꺼내 들었다”면서 “많은 국민이 진정성 있는 개헌 논의를 위해 연임 없다는 선언을 요구했지만 이 대통령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끝까지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법을 지키며 도둑질을 안 할 것 같은 평범한 사람이야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동안 온갖 꼼수와 법꾸라지 같은 행보를 이어온 이 대통령의 경우는 다르다”고 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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