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5천으론 입에 풀칠도 못 해” … 美중산층의 가계부

6 days ago 14

한국 기준으로 연봉 1억 5000만 원이면 잘 사는 중산층일까요? 대기업 과장급, 전문직 초입. 어느 쪽이든 “괜찮은 사람” 범주에 들어가는 벌이입니다.

미국에서는 그 돈을 벌면 하위 중산층입니다. 매사추세츠, 워싱턴, 캘리포니아, 콜로라도를 포함한 12개 주에서 연 소득 10만 달러(약 1억 5000만 원)는 공식적으로 하위 중산층으로 분류됩니다. 조사기관 머니라이언(MoneyLion)이 퓨리서치센터 기준을 적용해 2026년 분석한 결과입니다.

“미국은 월급이 한국의 3배라는데 당연한 거 아니냐.”라는 반론이 툭 하고 튀어나옵니다. 먼저 이 반론부터 처리하고 가겠습니다.

월급은 미국이 한국의 2.5배지만…살 수 있는 건 1.6배

명목 환율로 보면 미국 평균 임금이 한국의 약 2.5배입니다. 그런데 OECD 구매력평가(PPP) 기준, 같은 돈으로 실제로 살 수 있는 양으로 환산하면 1.6배입니다.

PPP 조정 평균 임금으로 비교하면 미국이 약 7만 7000달러, 한국이 약 4만 7700달러입니다(OECD, 2023). 월급봉투는 미국이 한국보다 2.5배나 두꺼운데 장바구니는 1.6배밖에 안 채워지는 겁니다. 그 차이인 0.9배 분량을 무언가가 잡아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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