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9일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시리아 내 이스라엘군 주둔이 역내 긴장을 야기할 수 있다며 “그들은 당신이 그곳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병력을 재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레바논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에서 아흐메드 알 샤라 시리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다음 날 이뤄졌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총리는 이스라엘 국경을 따라 안보 구역을 설정할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총선을 세 달 앞두고 네타냐후 총리가 시리아에서 이스라엘 군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에서 철수하거나, 이미 합의한 레바논 재배치 외에 추가적인 병력 배치를 허용하는 등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정부 고위 인사들은 오히려 이들 지역에 대한 무기한 통제권을 원하고 있으며, 일부는 그곳에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자국 방어를 명분으로 현재 시리아 남부와 레바논 남부의 상당 부분을 점령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시리아 간의 새로운 안보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수개월간 노력했지만, 결국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이 요구하는 양보를 할 의사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뉴욕=곽도영 특파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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