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김학범 감독의 큰 고민은 역시 ‘득점력’이었다.
제주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일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제주는 2승 1무 4패(승점 7)로 11위에 놓여있다. 10위 대구FC, 최하위 수원FC와 함께 승점 동률이다.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하위권 탈출은 노린다.
제주는 경기 전부터 궂은 날씨가 얄밉다. 김학범 감독은 “어제 오후에 올라오려고 했는데, 강풍 때문에 오후 비행기들이 60여편 정도 결항됐다. 그래서 빠르게 올라왔다”라며 “오늘도 끝나고 자고 가야한다. 이기려고 왔다. 오늘도 개겨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앞두고 제대로 훈련을 못 했다. 마땅한 훈련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학범 감독은 “숙소 앞에 초등학교가 있다. 어제 비 맞으면서 20분 정도 조깅만 했다. 흙바닥이기도 하고, 날이 좋지 않아서 많은 것을 할 수는 없었다”라고 했다.
상대 전북은 2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전북은 언제 잘해도 이상하지 않은 팀이다. 원래 그렇다. 이상하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제주의 고민은 ‘득점력’이다. 2005년생 김준하가 2골이다. 유리 조나탄, 서진수 등 기대하고 있는 선수들이 침묵 중이다. 김학범 감독은 “(김)준하는 소년가장이다. 잘해주고 있다”라며, 유리 조나탄에 대해 “이제 골을 넣어야 하는데…작년 7골인데 2골이 필드골이고, 나머지는 PK골이었다. 공격수가 득점을 해줘야 한다. 필드골을 넣어주길 바란다”라고 바랐다.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에반드로, 데닐손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학범 감독은 “아직 적응 기간이다. 훈련하면서 좋으면 쓰고, 안 좋으면 안 쓰는 것이다.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다”라고 했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