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람버 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징계 제도의 한계다. 대량 실점 후 고의적인 몸에 맞는 공으로 징계를 받은 프람버 발데스(3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별다른 악영향 없이 마운드에 오른다.
디트로이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를 가진다. 3연전 중 2차전.
이날 디트로이트의 선발투수는 발데스. 지난 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8일 만의 선발 등판. 즉 선발 로테이션을 약 한 차례 건너뛴 것.
문제는 발데스가 지난 경기에서 백 투 백 홈런 허용 후 고의적인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라는 것.
발데스는 지난 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부터 3점을 내주는 등 크게 무너졌다. 특히 3회에만 5실점.
이어 발데스는 팀이 2-8로 뒤진 4회 윌슨 콘트레라스와 윌리어 아브레유에게 백 투 백 홈런을 맞았다. 이에 점수는 2-10까지 벌어졌다.
이후 발데스는 타석에 들어선 트레버 스토리의 머리 쪽으로 향하는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다행히 머리에 맞지는 않았으나 아찔한 상황이 나온 것.
결국 발데스의 고의성 넘치는 몸에 맞는 공은 양 팀의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했다. 발데스는 퇴장됐고,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문제는 발데스가 선발투수이기에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 매일 경기에 나서는 타자, 연투가 있는 구원투수와는 다르다.
이에 발데스는 5경기 출전 정지 징계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만 거른 뒤 선발 등판한다. 이는 분명 문제가 있는 부분이다.
비단 발데스뿐 아니다. 선발투수는 출전 정지 징계에서 매우 유리한 포지션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발투수에 대한 징계 범위를 조정해야 할 문제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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