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선수권대회] 6언더파 몰아친 정찬민, 단숨에 우승 경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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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정찬민. 사진제공 | KPGA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정찬민. 사진제공 | KPGA

[양산=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괴물 장타자’ 정찬민이 6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정찬민은 6일 경남 양산 에이원CC(파71)에서 열린 ‘제6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첫날 1언더파 공동 59위로 출발했던 정찬민은 이틀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단숨에 선두권으로 솟구쳤다.

10번(파4) 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버디만 3개를 낚은 그는 후반 1번(파4) 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내며 뒷걸음질을 쳤다. 하지만 3번(파5) 홀 이글로 한꺼번에 2타를 만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티샷을 무려 345야드나 날려 보낸 뒤 두 번째 샷으로 235야드를 더 보냈고, 5.2야드를 남기고 프린지에서 칫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컵에 떨구며 포효했다.

7번(파4) 홀과 9번(파5) 홀에서 각각 1타씩을 더 줄여 이틀간 합계 7언더파를 완성한 정찬민은 “ 첫날보다 샷은 많이 좋아졌는데 퍼트 감각은 오히려 떨어졌던 것 같다. 퍼트가 몇 개만 더 들어갔으면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쉽다”면서 “그래도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확실히 어제보다 좋아진 것 같다. 항상 완벽한 플레이를 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2승을 거둔 이후 3년째 우승 갈증을 겪고 있는 정찬민은 “남은 라운드에서도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면 충분히 상위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2라운드에 앞서 목에 담이 심하게 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아침부터 통증이 있었고, 경기를 치르는 동안에도 불편함이 있었다”고 털어놓은 뒤 “그런 상황에서 캐디가 무리하게 플레이하기보다는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어려운 상황에서는 파를 지키는 데 집중하자고 조언해 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KPGA 파운더스컵 단독 2위가 최고 성적인 그는 “물론 좋은 기회가 온 만큼 우승 욕심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승을 의식한다고 해서 우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결과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해야 할 것들을 충실히 해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올 것이고 그러다 보면 분명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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