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中, FIFA 랭킹 147위도 해냈는데... '유일 무득점' 굴욕→"승리 기억 상실증 걸렸네"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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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대표팀이 일본전 대패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중국 국가대표팀이 일본전 대패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동아시안컵에 참가한 홍콩 축구국가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동아시안컵에 참가한 홍콩 축구국가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역대 최악의 시기라고 할 만하다. 4개국 중 유일하게 무득점에 그친 중국 대표팀을 향한 자국의 시선은 의심만이 가득하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4일(한국시간) "홍콩전 승리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이미 우승에 실패한 중국은 최종전에서 홍콩과 경쟁에 직면한다. 앞서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기 때문"이라고 조명했다.

한국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중국은 두 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1차전 한국전에서는 0-3 패배,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는 0-2로 무너졌다.

특히 빈공이 심각했다. 일본은 홍명보호를 상대로 단 한 번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일본전에서는 주장 장위닝(베이징 궈안)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골키퍼를 끝내 뚫지 못하며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굴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147위로 이번 대회 최약체로 통하는 홍콩도 득점을 올렸다. 홍콩은 동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상대로 전반전 4골을 내리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전 만회골을 기록하며 저력을 보였다.


동아시안컵 일본전 패배 소식을 전한 중국 매체. /사진=소후닷컴 갈무리동아시안컵 일본전 패배 소식을 전한 중국 매체. /사진=소후닷컴 갈무리
데얀 주르제비치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도중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데얀 주르제비치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도중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맞불 작전을 시도한 홍콩은 일본전 후반 들어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비록 한국전에서도 0-2 패배했지만, 전 경기에서 실마리를 찾은 듯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중국과 최종전 기대감을 올렸다.

중국은 94위로 홍콩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맞대결에 대한 기대를 이미 접은 분위기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 추구팬들은 "홍콩전이 무슨 소용이 있나", "대표팀 경기를 보면 숨이 막힐 지경", "차라리 홍콩이 승리했으면 좋겠다"라는 등 자조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밖에도 "홍콩을 이겨도 무슨 의미가 있나", "중국은 승리를 잊었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팀"이라는 등 맹비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에서 탈락한 중국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와 계약을 해지했다. 데얀 주르제비치(세르비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중국은 기존 핵심인 장위닝과 웨이스하오(청두 룽청), 최고 유망주로 손꼽히는 왕위동(저장FC)과 콰이지원(상하이 하이강) 등을 기용하며 새판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개최국 한국과 전 대회 우승팀 일본은 각각 2승을 기록했다.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최종 맞대결에서 동아시안컵 우승팀을 가린다.

같은 날 오후 4시 중국은 한일전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홍콩과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탈꼴찌를 노린다.


홍콩전에서 돌파 시도하는 서민우(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홍콩전에서 돌파 시도하는 서민우(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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