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여자친구 유주가 성대 염증 진단에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는 투혼을 발휘했다.
여자친구 유주(사진=쏘스뮤직) |
여자친구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단독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Season of Memories) 3일차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여자친구는 오프닝에서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까지 무려 3곡을 파워풀한 보컬과 퍼포먼스를 곁들여 선보였다. 전성기 시절 여자친구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파워청순 그 자체를 무대 위에 재현했다. 특히 메인보컬 유주는 시원시원한 보컬로 공연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앞서 쏘스뮤직은 16일 “유주는 독감 치료 후 컨디션 회복을 해오던 중 목 상태에 이상을 느껴 병원 진료를 받았고, 성대 염증 진단을 받아 당분간 가창을 포함한 음성 사용을 자제하라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며 “당사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이번 주 예정된 여자친구 공연에서 유주의 가창과 음성 사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공지한 바 있다.
그럼에도 유주는 자신이 맡은 파트를 있는 힘껏 소화해 팬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시즌 오브 메모리즈’는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여섯 멤버의 바람이 모여 성사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전 회차 매진됐고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지난 16일 시야제한석을 추가 개방했다.
이번 콘서트는 여자친구를 대표하는 두 갈래의 콘셉트인 ‘파워 청순’(1부)과 ‘격정 아련’(2부)으로 나뉘어 몰입도를 높인다. 사흘 내내 세트리스트에 변화를 줘 다채로움을 더했고, 곡 제목에 ‘바람’이 들어간 노래 세 곡을 묶은 매쉬업,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의 수록곡 ‘올웨이즈’ 등 이번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선물 같은 무대를 마련했다.
여자친구는 서울 공연 종료 후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개최하며 오래 기다린 해외 팬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