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쏘스뮤직
그룹 여자친구가 해체설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여자친구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Season of Memories)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6명 멤버들이 다 함께 무대에 오른 것은 2021년 전 소속사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4년 만이다.
이들은 앙코르 무대를 펼치는 도중 팬들 앞에서 10주년 기념 공연 준비 과정과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 신비는 “마지막 날이 되니 눈물이 날 것 같다. 10주년 콘서트는 정말 우리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항상 10주년 프로젝트를 꼭 하자고 말을 해왔는데 실제로 실현시킨 우리 멤버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고맙다. 각자 활동을 하면서 약속을 잊지 않고 같이 모이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의견을 흔쾌히 들어주신 쏘스뮤직 직원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사실 쏘스뮤직이랑 10주년에 다시 호흡을 맞추면서 친정에 온 기분이었다. 마음이 편안하고 우리가 무언가를 맞추지 않아도 됐다. 편안하게 10주년을 준비했다. 어떻게 하면 버디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4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기다려줘서 감사하다. 우리 앞으로도 행복하자. 기다려줘서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예린은 “10년이란 시간 동안 버디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감사하다는 말 이상으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무대로 보여주고자 했다. 그래도 오늘 3일차 콘서트 하는데 더 열정적으로 하고 싶었다. 더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무릎이 안 좋아서 미안했다”면서 “전에는 무대에서 멤버들의 눈을 마주치는 게 그냥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행복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4년 전 소속사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을 종료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해체설을 암시하듯 “4년 전 많은 일이 있었지만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없는, 단순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버디들은 답답했을 거다. 무거웠던 마음은 잊고 행복만 했으면 좋겠다”면서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님이 이 프로젝트를 하게 해줬다. 정말 고맙다”고 설명했다.
한편, 17~19일 사흘간 서울 공연을 개최한 여자친구는 3월 9일 일본 오사카, 11일 일본 요코하마, 14일 홍콩, 22일 가오슝,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를 돌며 아시아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