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설치 때 탄소배출 뚝"…DL, 중기부 '녹색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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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감축형 엘리베이터 피트의 모습. DL건설 컨소시엄이 개발한 이 기술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DL건설 제공

탄소감축형 엘리베이터 피트의 모습. DL건설 컨소시엄이 개발한 이 기술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DL건설 제공

엘리베이터 설치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80%가량 감축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원자재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DL건설은 롯데건설, 두산건설, 제이테크이엔씨와 공동으로 개발한 ‘탄소감축형 엘리베이터 피트 시공 기술’이 지난달 녹색기술 인증(GT-25-02267)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29만5376.59㎏에서 5만6854.83㎏으로 대폭 줄일 수 있다. 600가구 아파트 기준 환경산업기술원의 탄소배출계수를 적용했을 때의 경우다.

엘리베이터가 이동하는 통로인 ‘엘리베이터 피트’는 보통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DL건설 컨소시엄은 부식에 강한 강판과 다용도 철판을 활용한 강재 구조체로 통로를 시공한다. 지하수 유입을 차단하는 차수판을 추가로 설치해 부식을 막는다.

탄소감축형 엘리베이터 피트의 모습. DL건설 제공

탄소감축형 엘리베이터 피트의 모습. DL건설 제공

기존 방식과 비교해 땅을 깊게 팔 필요가 없고, 철근 콘크리트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강재 사용량은 약 72%, 콘크리트 사용량은 약 84% 절감할 수 있다.

DL건설 컨소시엄이 획득한 녹색 인증은 ‘탄소중립기본법’에 의거해 유망한 녹색기술을 인증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부처에서 평가를 진행한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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