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는 1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날’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 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에서 자사 칩을 메인 프로세서로 탑재한 최초의 원도 PC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후, 클라우드와 하드웨어 부문 종목들의 주가가 대폭 상승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코어위브와 네비우스는 각각 13.96%, 14.46% 급등했다. 코어위브는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AI 모델 ‘베라 루빈 NVL72’의 부팅과 시스템 검증을 마쳤다.
네비우스는 2024년 러시아 최대 검색엔진 얀덱스에서 분사한 클라우드 회사다. 젠슨 황 CEO은 엔비디아와 네비우스 로고를 함께 보여주며 협력 강화를 시사했다.
IT 하드웨어 분야도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의 PC용 AI 칩 사용을 발표한 델 테크놀로지스의 주가는 이 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10.70%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델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30달러에서 500달러로 2배 이상 높였다. 모건스탠리는 “우리의 메모리 관련 전망이 틀렸다”며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올렸다.
휴렛팩커드(HP, 8.51%)와 IBM(7.60%)도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오라클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오라클의 AI 인프라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언하면서 주가가 9.91% 뛰었다.
특히 젠슨 황 CEO가 “AI 발전이 소프트웨어 일자리를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는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발언하면서 세일즈포스(9.68%), 서비스나우(9.24%), 인튜이트(6.71%), 팔란티어(2.63%) 등도 상승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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