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지 텍사스로 이전…법적 장애 사라져
소액주주 머스크 지지…집단소송 가능성 낮아
우주 데이터센터·AI 칩 등 시너지 기대
트럼프 행정부서는 반독점 규제도 뚫을 듯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거대 합병 가능성이 제기됐다. 합병이 현실화될 경우 시가총액 약 4조 달러(약 6000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기술 공룡 ‘일론 주식회사(Elon, Inc.)’가 탄생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월가 분석가들과 투자자들, 그리고 스페이스X 고위 임원들 사이에서 두 기업의 합병론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내가 나랑 계약”…법적 논란에도 ‘원맨쇼’ 가능한 이유
이번 메가 합병의 가장 큰 특징은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지배권을 쥐고 있는 동시에 테슬라의 최대 주주이기 때문에 사실상 ‘자신과의 거래’가 된다는 점이다. 통상적인 기업 환경이라면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과 소송에 직면하겠지만, 법조계 전문가들은 머스크를 막아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두 회사의 법인 주소지다. 머스크는 최근 법원 판결에 반발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법인 등기지를 델라웨어주에서 텍사스주로 이전했다.
델라웨어주와 달리 텍사스주 법에 따르면 주주가 소송을 제기하려면 최소 3%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야 한다. 현재 테슬라의 기업 가치(1.5조 달러)를 고려하면 약 450억 달러(약 62조 원) 규모의 주식을 모아야 소송이 가능하다. 기관투자자가 나서지 않는 한 소액주주 연대로는 넘기 힘든 벽이다.
머스크의 압도적인 의결권 독점도 합병론에 힘을 싣고 있다. 스페이스X의 경우 머스크가 1주당 10표의 의결권을 갖는 특수 주식을 보유해 혼자서 82%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한다. 테슬라 역시 주주들의 머스크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합병안 통과(주주 3분의 2 찬성 필요)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주 데이터센터와 AI의 결합…‘기술 시너지’ 예고
두 회사는 이미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AI 칩 제조 공장인 테라팹을 공동 설립 중이며, AI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인 매크로하드(Macrohard)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최근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를 흡수합병하면서 테슬라-스페이스X-AI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이미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타샤 키니 분석가는 “테슬라의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건설 역량이 스페이스X의 ‘우주 데이터센터’ 계획과 결합하면,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AI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친트럼프’ 머스크 덕에 백악관·규제 당국 문턱도 낮어
독과점 및 국가안보 저해를 이유로 연방 정부가 제동을 걸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현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체제 하에서는 합병이 무난히 승인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머스크가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막대한 정치 자금을 기부하며 밀월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콜롬비아 로스쿨의 에릭 탈리 교수는 “현재 미 행정부 기조로 볼 때 규제 당국이 이 거래를 막아설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결국 합병의 성패는 향후 시장 상황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주가 거품론이나 경기 침체로 인해 두 회사의 주가가 급락하지 않는 한, 머스크의 거대 제국 건설을 막을 장애물은 사실상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헬스캡슐]은행잎 추출물, ‘베타아밀로이드 응집 억제’ 효과 확인 外](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5/26/133978263.3.jpg)


!['꽃청춘' 3인방, 무계획 제주의 높은 벽..결국 티켓 구하기 실패[별별TV]](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2421091553722_1.jpg)


![[오피셜] ‘불꽃슈터’ 전성현, KT서 ‘퍼펙트 10’ 파트너 문성곤과 재회…서민수도 3년 계약](https://pimg.mk.co.kr/news/cms/202605/28/news-p.v1.20260528.c55346b19e8f45bfb362482843760fb3_R.pn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