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브랜드 ‘로터스’로 노크한 中지리
SUV 앞세워 전국 14개 매장 개설… 샤오펑-체리도 하반기 출격 계획
韓 ‘전기차 100만’ 성장에 파상공세… 업계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해야”

특히 한국 진출 1호 비야디(BYD)에 이어 다음 달 지리자동차그룹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상륙을 앞두고 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그간 ‘저가’를 내세우던 중국 차와 달리 성능까지 갖춘 지커의 등장이 소비자들 인식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 英 탈 쓴 로터스로 한국 노크 마친 中 지리
다른 중국차들의 한국 공습도 이어진다. ‘대륙의 테슬라’ 샤오펑은 올 하반기(7∼12월) 진출을 앞두고 있다. 출시 차량으로는 중형 전기 SUV G6와 전기 다목적차(MPV) X9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 기준 중국 1위 업체 체리자동차도 하반기 출격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 3대 국영 완성차 업체 둥펑자동차도 딜러사 추천을 받는 등 준비 작업에 나섰다. 샤오미도 이르면 올해 말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 ‘전기차 100만 시대’ 한국, 앞다퉈 노크
중국 전기차의 공습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BYD는 한국 진출 11개월 만인 3월 수입차 업체 사상 최단 기간 1만 대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신규 등록된 전기차(22만177대) 중 BYD를 비롯한 중국산의 비율은 33.9%에 달했다. 한국이 중국차들의 ‘공략 대상’이 된 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2022년엔 누적 등록 대수가 약 39만 대에 그쳤지만, 이후 매년 10만∼20만 대씩 가파르게 불어나더니 15일에는 ‘전기차 100만 대 시대’를 맞기도 했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가 낳은 고유가도 전기차 수요를 높이고 있다. 한 수입차 업체 임원은 “전쟁 이후 젊은 소비자 관심이 전기차로 옮겨가고 있는 걸 체감한다”고 했다.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한국 소비자 특성도 진출을 부르는 요인이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들은 현상 유지 성향이 강해 전기차라는 새로운 연료 플랫폼으로 넘어오지 않으려 하는 반면, 한국 소비자들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매력적인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 업계는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국내 생산·판매 실적에 연동해 법인세를 공제해주는 제도다. 수입차 대비 국산 전기차의 비율이 2022년 수입차 1대당 국산차 3.8대에서 지난해 1.2대로 떨어지는 등 점유율이 낮아지고, 산업 생태계도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생산비용이라도 낮춰주는 등의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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