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KLM 그룹의 저가 항공사(LCC) 트랑사비아가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오는 5월과 6월 일부 항공편을 취소하기로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트랑사비아는 취소 규모가 전체 항공편의 2%가량이라고 밝혔다.
항공사는 운항이 취소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일정 변경, 향후 예약을 위한 바우처 제공, 항공권 전액 환불 등의 선택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번 감편 조치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유럽은 통상 석유 제품의 절반을 걸프 국가들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해협 봉쇄에 따른 가격 타격이 불가피한 구조다.
트랑사비아는 이미 항공유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왕복 항공료를 평균 10유로 인상한 상태다.
트랑사비아에 앞서 대표적인 유럽 항공사들도 줄줄이 항공편을 취소했다.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은 이달에만 약 1000편을 취소했으며, 네덜란드 KLM도 내달 유럽 노선 160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독일 루프트한자는 항공유 절감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단거리 노선 약 2만편의 운항을 취소한다는 계획이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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