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에 담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메시지는? “4번째 바위깨기 나선다…성공담 아닌 도전자들에게 힘이 되는 책이 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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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2일 서울 중구의 모처에서 열린 ‘ONE MORE 모든 반전에는 이유가 있다’ 출간 기자회견에서 “이번 에세이는 성공담이 아니다. 도전자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책이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3차례나 ‘달걀로 바위치기’에 나선 그는 모두 바위를 깼다. 다음 바위는 대한체육회 조직의 변화와 성장이다. 스포츠동아DB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2일 서울 중구의 모처에서 열린 ‘ONE MORE 모든 반전에는 이유가 있다’ 출간 기자회견에서 “이번 에세이는 성공담이 아니다. 도전자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책이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3차례나 ‘달걀로 바위치기’에 나선 그는 모두 바위를 깼다. 다음 바위는 대한체육회 조직의 변화와 성장이다. 스포츠동아DB

“이번 에세이는 성공담이 아니다. 도전자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책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43)은 에세이 ‘ONE MORE 모든 반전에는 이유가 있다’를 출간한 배경을 짧고 명료하게 소개했다. 그는 지금까지 3차례나 ‘달걀로 바위치기’에 나섰고, 모두 바위를 깼다.

유 회장이 언급한 바위를 깬 순간들은 모두 인상 깊다. 그는 2004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결승에서 당대 최강 왕하오 중국탁구대표팀 감독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올해 1월 14일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이기흥 전 회장을 꺾고 당선됐다. 모두가 안된다고 했을 때 이변을 일으킨 순간이었다.

유 회장은 2일 서울 중구의 모처에서 열린 출간 기자회견에서 “작년 5월부터 에세이를 출간하기로 결심한 뒤 꾸준히 집필해왔다. ‘한번 더(One more)’라는 말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말이고, 쉽게 마음을 먹을 수도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현역 시절 한 지도자께서 ‘남들보다 1분, 1시간, 하루를 더 훈련하면 얼마나 큰 차이가 생기겠느냐’고 말씀하신걸 늘 마음에 담고 살아왔다. ‘한번 더’를 통해 지금의 커리어를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현역 시절엔 세계최강 중국에 맞섰고, 행정가로선 내가 이길 수 없는 판도에도 계속 도전해야 했다. 당시엔 정말 바위로 계란을 치는 느낌이었지만, 돌이켜보니 바위가 깨져있었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2일 서울 중구의 모처에서 열린 ‘ONE MORE 모든 반전에는 이유가 있다’ 출간 기자회견에서 “이번 에세이는 성공담이 아니다. 도전자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책이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3차례나 ‘달걀로 바위치기’에 나선 그는 모두 바위를 깼다. 다음 바위는 대한체육회 조직의 변화와 성장이다. 스포츠동아DB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2일 서울 중구의 모처에서 열린 ‘ONE MORE 모든 반전에는 이유가 있다’ 출간 기자회견에서 “이번 에세이는 성공담이 아니다. 도전자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책이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3차례나 ‘달걀로 바위치기’에 나선 그는 모두 바위를 깼다. 다음 바위는 대한체육회 조직의 변화와 성장이다. 스포츠동아DB

유 회장은 자신이 재능을 가진 탁구선수였음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재능만으로는 큰 일을 해낼 수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으니 나는 재능을 타고난 게 맞다. 그러나 재능만으로는 롱런할 수 없었을 것이다”고 얘기했다. 또, “단칸방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 9살때 어렵게 탁구를 시작했고, 천재소리를 듣는 과정에서 부담감도 많이 느꼈다. 단순히 재능만 갖춘 선수였다면 올림픽 금메달에 도취돼 잠깐 반짝하고 말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성공 배경에 재능과 노력의 비중이 반반이었지만, 결국엔 노력이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IOC 선수위원 선거운동을 위해 강남의 어학원을 다니며 영어 공부에 힘쓴 일화, 선거 기간동안 매일 3만 보 이상을 걸으며 표를 구한 일화 등이 도전자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유 회장은 “코트를 떠난 뒤 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고, 덕분에 국제 스포츠 행정에 뛰어들어 많은 경험을 했다. 사실 IOC선수위원이 이렇게 하는 일이 많은 지는 당선 이후에나 알게됐다”며 “최근 원윤종 선수가 IOC선수위원에, 전라북도가 2036올림픽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선배 선수로서나 행정가로서나 큰 힘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나는 우승도 많이했지만, 1회전 탈락도 더 많이했다. 좋았던 경험과 쓰라렸던 경험 모두 살려 대한체육회 조직의 변화와 성장이라는 다음 바위를 깨보겠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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