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와 6개월 계약…2025시즌까지
기성용은 4일 오후 경북 포항시 송라면 포항스틸러스 클럽하우스 미팅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온 지 이틀 됐는데 선수들과도 너무 거리낌 없이 잘 적응하고 있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10년 동안 한 팀에 머물러 있다가 새로운 팀에 온다는 게 사실 쉬운 결정은 아니었고 그런 결정(이적)을 하기까지 여러 가지 고민도 많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동계 훈련을 준비하면서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은퇴까지 생각했었다”며 “서울에서는 더 이상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고 나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했다.이어 “FC서울은 저에게 정말 소중한 팀이고 팬분들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팬들에게 우승컵을 안겨드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며 “이적 문제로도 팬들이 많은 상처를 받아 저 개인적으로도 아주 힘들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이제 가장 큰 목표는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보답하고 포항스틸러스가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큰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항스틸러스와 6개월을 계약한 기성용의 포항 데뷔전은 19일 포항에서 K리그 2025 22라운드 전분 현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포항=뉴시스]-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