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가 아픈데 허리디스크 때문일까?

1 week ago 17

“엉덩이 한쪽이 찌릿하고 아픈데 허리디스크 때문인가요?”척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다. 엉덩이 통증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신경 압박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허리 문제인 것은 아니다. 엉덩이 주변에는 허리 신경, 근육, 천장관절, 고관절 등이 모여 있어 통증이 발생한 위치, 퍼지는 방향, 특정 동작과의 연관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요추 신경이 압박되면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통증이 전기가 흐르듯 찌릿하거나 화끈거리고, 다리 저림과 감각 저하, 근력 저하가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허리를 움직일 때 엉덩이와 다리까지 통증이 뻗친다면 요추 신경 압박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반면 엉덩이 깊숙한 곳이 아프고 오래 앉아 있을수록 통증이 심해진다면 이상근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상근은 엉덩이 안쪽에 위치해 고관절의 움직임을 돕는 근육으로, 주변을 지나는 좌골신경을 자극하면 엉덩이에서 다리 뒤쪽으로 이어지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이상근증후군은 증상만으로 단정하기 어렵고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고관절 질환 등을 배제한 뒤 판단해야 한다. 천장관절 문제도 엉덩이 통증의 주요 원인이다. 천장관절은 척추 아래쪽의 천골과 골반을 연결하며 상체의 하중을 다리로 전달한다. 천장관절에 염증이나 기능 이상이 생기면 허리 바로 아래 또는 엉덩이 한쪽이 아플 수 있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계단을 오르거나 침대에서 돌아누울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주로 엉덩이 한쪽에 집중되고 다리 저림이나 근력 저하가 뚜렷하지 않다면 천장관절을 함께 살펴야 한다. 고관절 질환도 엉덩이 통증처럼 느껴질 수 있다. 고관절염이나 관절순 손상 등 고관절 내부의 문제는 일반적으로 사타구니 통증을 유발하지만, 일부 환자는 엉덩이 뒤쪽이나 허벅지로 퍼지는 통증을 호소한다. 양반다리나 다리 꼬기가 어렵고, 신발이나 양말을 신을 때 불편하거나, 자동차에 타고 내릴 때 통증이 심하다면 고관절 움직임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엉덩이 뒤쪽 통증은 요추나 천장관절에서 전달된 연관통인 경우도 있어 통증 부위만으로 원인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엉덩이 통증의 원인을 구분하려면 통증이 시작된 위치와 다리로 퍼지는 방향, 저림이나 감각 저하 여부, 어떤 동작에서 심해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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