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엄지원의 진심 어린 연기가 통했다.
그는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5형제를 부탁해’에서 맡은 마광숙 역으로 인간적 진정성과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 그리고 인생을 마주하는 단단한 마음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회차에서 동석(안재욱)프러포즈를 받은 후 “우리 결혼하면… 장모님 모시고 살아요”라고 말하는 광숙 캐릭터를 통해 가족에 대한 책임과 도리를 다하며 진짜 어른으로 성장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의 갈등, 오해, 화해와 함께 감동이 그려졌고 특히 박정수의 과거 연인인 박종우의 부고를 접하고 장례식까지 함께하는 장면에서는 엄지원 특유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감정 표현으로 깊은 여운을 전했다.
또한 광숙은 동석과의 관계에서도 결연한 태도로 사랑이란 관계가 단지 설렘이 아닌 이해와 존중의 축적임을 증명했다.
동석에게 “나를 존중하지 않는 말 정말 화가난다”고 따지다가도 화해한 후 “먼저 연락한 사람이 진 게 아니라 정신 차린 사람이다”라고 마광숙다운 대사로 시청자에게 공감을 얻었다.
또한 엄지원은 독고탁의 방해에도 ‘독수리 술도가’의 국내외 성공을 이끌며 술도가의 리더쉽을 보여줬고 다른 형제들의 가정과 연애를 응원 하고 어우르며 극의 후반부를 책임지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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