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 정도면 ‘인간 유리’라 불러야 하지 않을까.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타일러 글래스노우(32, LA 다저스)의 몸 상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말을 빌려 글래스노우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글래스노우는 현재 전신 통증을 겪고 있다. 어깨 통증을 넘어서 온몸이 아프다는 것. 이 전신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를 전망이다.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글래스노우는 지난 28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한 뒤,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는 지난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도중 다리 경련 증세로 이탈한 뒤 한 경기만에 다른 부위를 다친 것. 메이저리그 대표 유리 몸이 또 깨진 것이다.
글래스노우는 다리 경련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으나, 이번 어깨 통증 이후 전신 통증으로 이탈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부상 전까지 성적도 좋지 않다. 5경기에서 18이닝을 던지며, 1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4.50 탈삼진 23개 등이다. 또 볼넷을 무려 11개나 내줬다.
글래스노우는 앞서 지난해 8월 팔꿈치 건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커리어 하이인 120이닝을 돌파한 직후 부상으로 누운 것.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글래스노우는 9월에 공식적으로 시즌 아웃돼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물론 LA 다저스는 글래스노우 없이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큰 문제는 LA 다저스가 글래스노우의 몸 상태에 대해 모르지 않으면서도 4년-1억 1500만 달러 계약을 안겼다는 것이다.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글래스노우의 이탈은 LA 다저스 구원진 과부화로 연결될 수 있다. 질과 양 모두 최고라고는 하나 연투와 긴 이닝 소화는 구원투수에게 가장 좋지 않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