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김밥이나 팔지 않으려면 공부해” 막말 손님에 공분

2 weeks ago 4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시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시스
김밥집에서 식사하던 한 손님이 김밥집 점주 앞에서 자신의 자녀들에게 “김밥이나 팔지 않으려면 공부 열심히 하라”고 ‘막말’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5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공부 열심히 해, 김밥이나 팔고 있지 않으려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인 점주 A 씨는 최근 매장에서 겪은 일을 전하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A 씨에 따르면 최근 매장을 찾은 가족 손님 중 한 남성이 함께 식사하던 자신의 자녀들에게 “공부 열심히 해. 김밥이나 팔고 있지 않으려면”이라고 말했다.

A 씨는 그의 말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밝혔다. 해당 손님은 이전에도 몇 차례 방문했던 인물로, 매장 내에서 큰 목소리와 반말에 가까운 말투를 사용하는 등 이른바 ‘진상 행동’을 반복해 왔다고 한다.

A 씨는 이 손님이 “큰 김밥은 돈 없는 사람들이 배부르게 먹으려고 먹는 것”이라며 꼬마김밥만 주문하는 등 다른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발언도 이어왔다고 부연했다.

포장 주문을 기다리던 한 단골손님은 이 남성에게 “말이 너무 과하시다. 아이들 앞에서 그렇게 무식하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지만, 남성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식사를 이어갔다고 한다.

A 씨는 순간 싸움이 날까 봐 걱정했지만 더 큰 충돌은 없었다며 단골손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상황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가족은 별다른 일 없다는 듯 식사를 마치고 매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이제 저런 사람들 때문에 마음 상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부모의 말과 태도에서 아이들의 인성이 드러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 “저런 말을 하는 사람이 실제로 있다니”, “아이들이 더 창피할 듯”, “너무 무례하다” 등 손님의 발언을 비판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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