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학대의심 3살 “머리 손상 사망…인위적 외부 충격 가능성”

4 days ago 2

국과수, 부검 판정

ⓒ뉴시스
경기 양주시에서 학대 의심 사고로 숨진 3살 남아의 사인이 두부 손상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결론이 나왔다.

29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전날 국과수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부검감정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부검감정서에는 “비우발적 외력에 의한 가능성을 고려해보아야 하나, 부검만으로는 단정할 수 없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과수는 A 군의 복부에서 과거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출혈 흔적도 함께 발견했다. 경찰은 감정 결과를 토대로 숨진 아동이 지속적인 학대를 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건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3살 A 군은 지난 9일 오후 6시44분경 양주시 옥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고, 뇌수술을 받았으나 닷새 만인 14일 끝내 숨졌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부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했다. 최근 2년간 부부가 주고받은 메시지에는 ‘훈육’을 명목으로 아들을 학대한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A 군의 20대 부모를 긴급체포해 조사했고 이 중 친부 B 씨에게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다만, 아내는 다자녀가정인 점을 고려해 석방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