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언×민새롬×장성희, '반가사유상' 공연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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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기획공연 ‘사유하는 극장 Sa-yU’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기획공연 ‘사유하는 극장-Sa yU’ 포스터. (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유하는 극장’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사유의 방’과 국보 ‘반가사유상’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한 공연 시리즈다. 그동안 ‘음류’, ‘초월’ 등 사유와 성찰의 의미를 담은 주제로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 다섯 번째 시리즈 ‘Sa-yU’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 주제는 ‘사유에서 초월로, 초월에서 위로로’이다. 음악감독 양방언과 연출가 민새롬, 극작가 장성희가 협업해 무대를 빚어낸다. 신화와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성희 작가의 신작 희곡 ‘순례’를 영상으로 삽입해 약 20분간 음악과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이기도 한 양방언 감독은 기존 시리즈 창작곡 6곡에 신곡 3곡을 더해 총 9곡을 연주한다. 전곡을 ‘사유하는 극장’을 위해 특별히 창작한 곡으로 구성한 것이 지난 공연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에 정가 가객과 폴리 아티스트의 협업으로 다양한 악기가 한데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사한다.

민새롬 연출은 영상 투사 효과와 로비 공간의 조형물 설치 등의 시도로 공연을 완성한다. 전시와 공연을 하나로 잇듯 무대 위에 또 하나의 ‘사유의 방’을 구현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이번 공연은 창작진의 예술적 감성과 실험이 담긴 작품으로 삶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반가사유상의 미소를 통해 위로와 공감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15일부터 티켓링크에서 티켓을 오픈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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