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항력으로 공공가치 실현…10만 인플루언서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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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동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KACIN) 신임 회장 (사진=김명상 기자)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K인플루언서’ 10만 명 양성이 목표입니다.”

장영동(사진)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KACIN) 신임 회장은 최근 서울 중구 뉴블랑 센트럴 명동 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플루언서는 1인 미디어 시대를 이끄는 주체”라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미디어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춘 양질의 인플루언서 양성을 통해 K컬처, K관광 등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미디어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장 회장은 “1인 미디어의 특성상 상당수 인플루언서들이 활동 중 고립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소속감을 갖고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인플루언서 간 결속력과 연대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난해 4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협회는 지난 17일 김용기 회장의 뒤를 이어 협회를 이끌어갈 2대 회장에 장 회장을 선임했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컨설팅을 제공하는 홍보 전문가로 활동해 온 장 회장은 2023년 창립을 주도한 뉴미디어문화산업협회 이사장직도 맡고 있다.

장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인플루언서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공공의 가치 추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소멸위기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 현안 해결에도 적극 동참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지역 경력단절 여성, 액티브 시니어 등 대상 교육 과정,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우수 K인플루언서를 발굴하고 격려하는 시상식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인플루언서가 SN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급하는 콘텐츠 품질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협회는 겉보기에만 화려한 인플루언서를 가려내기 위해 회원가입 시 적격 여부를 심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인플루언서의 경쟁력은 콘텐츠”라며 “회원가입 시 팔로워 수 외에 콘텐츠 품질, 조회 수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기 위해 기준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회원 대상을 외국인 인플루언서로 확대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특히 국내에 거주하며 한국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주한 외국인 인플루언서의 가능성에 장 회장은 주목했다. 그는 “자국민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인플루언서를 통해 협회는 해외 홍보마케팅 채널로서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이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양질의 한국 관련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별도의 교육 기회와 네트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회장 취임식에 앞서 이데일리와 코엑스, 관광 벤처기업 어딩과 지역 관광 활성화, 중소 여행사 마케팅 지원을 위한 4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 4월 말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올댓트래블’에 참여하는 지자체와 온라인 여행 플랫폼 ‘앋트립’(aTTrip) 입점 중소 여행사 대상 인플루언서 마케팅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어 프랑스 방송인 KFTV와도 양자 협약을 맺고 글로벌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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