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끝난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은 뒤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런던|신화 뉴시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가 윔블던 2연패에 성공했다.
신네르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끝난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총 6420만 파운드·약 1294억 원) 남자 단식 결승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9·독일·3위)를 3-1(6-7<7-9> 7-6<7-2> 6-3 6-4)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네르는 우승 상금 360만 파운드(약 72억5600만 원)를 받는다.
지난해 대회에서 생애 첫 윔블던 우승컵을 품은 신네르는 이번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신네르는 메이저대회(호주오픈·롤랑가로스·윔블던·US오픈) 가운데 롤랑가로스를 제외한 3개 대회에서 5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두 차례씩, US오픈에서는 한 차례 우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신네르는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2위)와 메이저대회 우승 격차를 ‘2회’로 줄였다. 알카라스는 손목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회엔 참가하지 않았다.
신네르와 즈베레프는 1세트부터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신네르는 서브에이스를 작렬하는 등 기세를 올렸지만, 뒷심 대결에서 즈베레프에 밀리며 결국 1세트를 내줬다.
신네르는 2세트를 곧바로 가져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둘은 2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즈베레프의 범실이 갑자기 쏟아지며 순식간에 승기는 신네르 쪽으로 쏠렸다.
3세트에서는 변수까지 발생했다. 신네르와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즈베레프가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경기 도중 쓰러졌다. 즈베레프는 이후 일어나 다시 경기를 이어갔지만, 이전 세트와 같은 움직임은 보이지 못했다.
3세트를 6-3으로 가져간 신네르는 4세트에서도 계속 주도권을 쥐었다. 5-4로 앞선 상황에서 마주한 챔피언십 포인트를 포핸드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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