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후티 반군, 클로드로 첨단 미사일 개발 시도”

3 hours ago 1

극초음속 미사일 등 첨단 무기 개발에 AI 활용 무기 배치에는 실패…앤트로픽, 관련 계정 차단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자사의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이용해 첨단 미사일 개발을 시도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12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클로드의 오용 사례를 조사한 결과, 예멘 북부의 한 조직이 AI를 활용해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앤트로픽은 이 조직이 극초음속 활공이 가능한 다변형 미사일과 휴대전화 하드웨어를 이용해 비행 경로를 제어하는 탄두 등 3가지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한 것으로 파악했다.특히 해당 사용자들은 인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대신 클로드를 이용해 유도·항법·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 했다고 앤트로픽은 설명했다. 다변형 미사일은 하나의 기본 설계에 서로 다른 탄두와 유도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어 무기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이다.다만 앤트로픽은 이들이 실제로 작동하는 무기를 배치하는 데 성공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은 유도 로켓 시험을 진행했지만 실패했고, 이후 실패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클로드에 다시 접속했다. 앤트로픽은 이 과정에서 이들의 활동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앤트로픽은 해당 계정을 확인한 뒤 차단했으며, 사용자들이 계정이 차단되기 전 이미 클로드나 다른 컴퓨팅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 오프라인 시뮬레이션 도구를 개발했다는 증거도 확보했다고 밝혔다.보고서에서 앤트로픽은 해당 조직의 이름을 직접 밝히지 않았다. 다만 활동 지역으로 지목된 예멘 북부는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이다.후티 측은 AI를 이용해 군사력을 개발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후티 정치국 위원 하잠 알 아사드는 공개된 정보에 의존해 군사력을 개발·생산하는 것은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이라며, 후티가 오랜 기간 축적한 자체적인 무기 생산 능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무기 분석가 트레버 볼은 “후티 반군이 클로드를 통해 극초음속 미사일을 검토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실제로 이를 생산할 기술적 역량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조차 아직 시험 단계에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볼은 “후티가 이미 이란제 대함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행 중 유도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티가 이란으...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