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D-50’ 공화당의 딜레마…경합지선 ‘트럼프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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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집권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일종의 ‘트럼프 딜레마’에 빠졌다. 이란 전쟁 장기화와 고유가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핵심 지지층인 강경 보수 유권자를 잡으려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하다. 반면 중도 성향 유권자, 야당 민주당과의 핵심 경합지에서는 의도적으로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11일 로이터통신은 공화당의 핵심 지지자, 기부자, 활동가 등 공화당원 15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이 중 3분의 1인 5명이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트럼프 대통령이 효과적인 수단인지에 대한 우려와 회의론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9, 10일 보수 텃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북서부 워싱턴주 출신의 공화당 후원자인 렌 헤리티지 씨는 로이터통신에 “대통령은 분명히 지지층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고 전당대회 또한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런 방식이 모든 유권자에게 통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이번 전당대회에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층이 대거 모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회의적 반응은 주목할 만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실제 공화당 후보 중 일부는 ‘트럼프 색 지우기’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또 다른 보수 텃밭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마이크 벨트란 공화당 후보는 선거 웹사이트에서 기존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 사진과 ‘미국 우선주의’ 언급을 최근 삭제했다. 또 격전지에 출마한 최소 7명의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가 웹사이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책에 대한 언급을 줄이거나 삭제했다고 WP는 전했다.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12일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 집계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지난달 16일~이달 10일 실시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평균 39.3%에 그쳤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평균 57.3%)보다 훨씬 낮다.다만 로이터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15명 중 10명은 여전히 대통령을 선거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이 최선이라고 진단했다. 중도·무당층의 ‘트럼프 비호감 리스크’보다 공화당 골수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효과가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통령을 선거전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공화당에 유리하다는 생각이 확고하다.한편 트럼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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