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스마트폰 부품 및 검사장비 기업 액트로(290740)는 액추에이터 자동화 설비 외판 부문에서 100억원대 추가계약을 확정, 올해 상반기에만 200억원대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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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로 관계자는 이번 추가계약에 대해 “그간 축적된 자동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산업용 로봇 설비 업체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트로는 이미 산업용 로봇 설비 기술을 활용해 액추에이터 부문에서 독보적인 자동화 체계를 구축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초 액추에이터 제조 전공정 자동화 부문 실적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재계약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미 해당 부문에서 지난해 총 매출 29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주를 이뤄냄으로써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 중이다.
자동화 장비 외판 사업의 확장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주로 스마트폰의 프리미엄 제품군에 탑재되던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가 보급형 모델에도 확대 적용되면서 액추에이터 제조 기업들의 생산설비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공정 설비 내재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액트로에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는 셈이다.
기존 액트로의 자동화 장비 매출이 주로 종속회사인 베트남 법인을 대상으로 했던 것에 비해 이번 계약이 동종업계 카메라 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한 외부 공급이라는 점도 의미를 가진다. 기존 주력 상품인 액추에이터에 비해 높은 수익성을 가진 장비 매출의 확대 기세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액트로는 앞으로도 신규 제품인 슬림형 OIS 매출 확대와 더불어 자동화 장비 사업 본격화로 실적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