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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이 의원의 아들 이모 씨의 모발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결과를 전달받았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울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당시 아내와 동승자 등 2명과 렌터카를 타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상한 사람들이 화단에서 마약을 찾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액상 대마를 발견했고, 이후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이 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이 씨 부부와 동승자 등 3명과 대마 제공 혐의자 등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이 씨는 체포 직후 간이 시약 검사에선 음성 반응을 보였고, 경찰은 국과수에 이 씨 부부의 소변과 모발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한 바 있다. 경찰이 이 씨의 신원을 확인한 후 검거까지 53일이 걸려 부실 수사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의원은 경찰 치안정감 출신이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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