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물결’ 호미곶 유채꽃밭 보러 오세요

6 hours ago 3

20일까지 운영 후 메밀밭 조성 예정

5일 경북 포항시 호미곶면 경관농업단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유채꽃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고 있다. 포항시 제공

5일 경북 포항시 호미곶면 경관농업단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유채꽃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 호미곶면 경관농업단지가 활짝 핀 유채꽃으로 물들었다. 전국에서 풍광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 단지는 2018년부터 조성을 시작했다. 약 49만5800m² 규모로 유채꽃뿐만 아니라 보리, 메밀꽃, 해바라기 등 계절별 볼거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인근 호미곶 광장과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등 지역 명소와 가까워 특색 있는 봄철 관광 코스로 인기다.

포항시는 5, 6일 유채꽃밭 개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대형 산불로 인해 공식 행사는 취소됐지만 다양한 체험과 농산물 홍보, 판매 등의 풍성한 먹거리 행사가 열려 호응을 얻었다. 시는 경관 작물을 활용한 특색 있는 음식과 제품도 선보였다. 또 호미곶 보리를 활용해 만든 수제 맥주를 로봇이 직접 따라주는 행사도 열었다.

시는 20일까지 유채꽃밭을 운영하며 이후 메밀을 심을 계획이다. 향후 단지 규모는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호미반도는 유채꽃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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