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죄송합니다, 비켜주세요! 여러 번 했는데도 비켜주지 않는 자전거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운전자 A씨는 일요일인 지난달 9일, 제한 속도가 60㎞인 경기 광주시 도마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시속 50㎞로 달리고 있었다. 영상 속 도로에는 중간중간 ‘자전거 주의’라는 문구가 적힌 것도 보인다.
그러던 중 A씨는 중간에 한 무리의 자전거 운전자들을 마주하게 됐는데, 이들은 뒤에서 따라오는 차들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페이스대로 A씨 앞을 달렸다.A씨는 자전거 운전자들을 배려해 경적을 울리는 대신 ‘죄송합니다. 비켜주세요’라는 안내 음성이 나오는 경음기를 틀었다.
그러나 자전거 운전자들은 안내 음성을 듣고도 길을 비켜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A씨는 옆에서 아내가 “그냥 빵 해(경적을 울려)”라고 했지만 “그건 아니야”라며 자전거 무리가 비켜주기를 기다렸다.그래도 자전거들은 끝까지 길을 비켜주지 않았고, 결국 A씨는 비상등을 켜고 이들을 추월했다.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불러도 대답 없는 메아리 같은 상황에 A씨가 많이 답답해하셨을 것 같다”며 “휴일에 자전거를 타시는 건 좋은데 뒤차를 위해 갓길로 비켜서 타든지 하는 매너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도로에 전세 냈냐” “얼마나 자전거 사고가 자주 났으면 노면에 ‘자전거 주의’라는 문구가 지겹게 도색되어 있다” “속도만 높다고 자전거 잘 타는 거 아니다. 매너가 필요하다” “자전거 도로 많은데 왜 굳이 저기서 타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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