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전 득점뒤 눈물 보인 메시…아버지 병세 악화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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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월드컵을 앞두고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해 마음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은 메시 부자의 사진. 오른쪽은 17일 2026 북중미 월드컵 J조 조별리그 1차전 알제리전에서 첫 골을 넣고 눈물을 훔친 메시. 호르헤 메시 인스타그램·중계화면 캡처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을 앞두고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해 마음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은 메시 부자의 사진. 오른쪽은 17일 2026 북중미 월드컵 J조 조별리그 1차전 알제리전에서 첫 골을 넣고 눈물을 훔친 메시. 호르헤 메시 인스타그램·중계화면 캡처
리오넬 메시(39)는 17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 알제리전에서 전반 17분 만에 첫 득점에 성공한 뒤 아이처럼 기뻐했다. 하지만 이내 메시가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유니폼으로 눈물을 닦고 다시 뛴 메시는 두 골을 추가,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월드컵 최다 득점 타이기록(16골)을 세웠다.

메시는 경기 중 눈물을 쏟은 데 대해 “축구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다. 최근 힘든 일이 있었다”고만 했다. 아르헨티나 언론 ‘라디오 미트레’에 따르면 메시가 언급했던 ‘힘든 일’은 아버지 호르헤 메시 씨(68) 건강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에두아르도 페인만 시사평론가는 “메시의 아버지가 건강이 좋지 않은 지 꽤 됐다”며 “이번 주에 아버지 병세가 약간 악화했었다. 그래서 마음이 힘들었을 것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메시도 그저 똑같은 사람이라는 말”이라고 전했다.

아버지는 올해 초 건강이 악화해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다만 구체적 병명이 공개되지는 않은 상태다. 아버지 메시는 아들에게 직접 축구를 가르치고 아들이 프로 선수가 된 이후에도 에이전트를 맡아 커리어를 가까이서 함께한 인물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는 23일 오스트리아와 2차전을 치른다. 메시는 24일 서른아홉 번째 생일을 맞는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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