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로버트슨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금지약물 적발로 핵심 불펜 자원을 잃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사실상 것으로 보이는 은퇴한 40세 베테랑 투수를 영입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가 호세 알바라도 공백을 메우는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알바라도의 출전 정지 징계에 대해 발표하기 전 데이빗 로버트슨(40)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데이빗 로버트슨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로버트슨은 현재 자유계약(FA)시장에 남아 있는 최고의 구원투수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로버트슨은 필라델피아에서 뛴 경험이 있다.
로버트슨은 지난 2022년 시카고 컵스에서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된 뒤, 22경기에서 23 1/3이닝을 던지며, 6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70 탈삼진 30개를 기록했다.
데이빗 로버트슨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로버트슨은 그해 필라델피아의 월드시리즈까지 함께하며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월드시리즈 평균자책점은 0.00이다.
로버트슨은 오른손 구원투수. 하지만 커리어 통산 왼손 타자 상대 피OPS가 0.551로 매우 좋다. 이는 오른손 타자 상대 0.667보다 훨씬 나은 성적.
이에 필라델피아가 40세의 구원투수에게 손을 내밀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필라델피아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알바라도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입장이다.
데이빗 로버트슨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16년 차의 로버트슨은 지난해까지 통산 861경기에서 876 2/3이닝을 던지며, 66승 46패 177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91 탈삼진 1154개를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에는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한 시즌 최다 세이브 37개를 기록했다. 단 로버트슨의 최전성기는 셋업맨으로 뛰던 2011년이다.
호세 알바라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9일 알바라도가 금지약물 적발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알바라도는 외인성 테스토스테론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제 알바라도는 80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이번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알바라도는 징계 전까지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20이닝을 던지며, 4승 1패 7세이브 5홀드와 평균자책점 2.70 탈삼진 25개를 기록했다.
데이빗 로버트슨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4연승으로 뉴욕 메츠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에 올라선 필라델피아가 로버트슨을 영입해 알바라도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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