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절반이 장타+득점권 괴물 변신…멘털 잡고 ‘효율甲’ 된 두산 카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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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다즈 카메론은 5월 들어 득점권에서 살아난 것은 물론 장타 생산능력까지 뽐내며 남다른 효율을 자랑하는 타자로 변모했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두산 다즈 카메론은 5월 들어 득점권에서 살아난 것은 물론 장타 생산능력까지 뽐내며 남다른 효율을 자랑하는 타자로 변모했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타자 다즈 카메론(29)은 4월까지 효율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5홈런, 13타점을 남겼으나 득점권서는 25타수 3안타(타율 0.120), 출루율 0.258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24일까지는 득점권서 20타수 무안타에 병살타도 3개나 쳤다. 중심타순에서 해결능력을 보여주지 못하자 두산 타선도 크게 침체됐다.

김원형 두산 감독(54)은 “카메론이 시드니,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때는 타구스피드가 좋고 강한 스윙을 했다. 선구안도 좋았다”면서도 “막상 정규시즌에는 여러 가지가 조금 미흡한 느낌이더라. 그래도 외국인타자라면 한 달 동안 최소 100타석은 기회를 줘야 한다는 기준으로 지켜봤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5월 들어 카메론은 완전히 다른 타자로 변모했다. 11일까지 이달 9경기서 타율 0.375, 1홈런, 7타점을 올렸다. 특히 득점권서 11타수 5안타(타율 0.455), 1홈런, 7타점, 출루율 0.538로 이전과 180도 달라졌다.

4월까지 득점권은 고사하고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타율 0.189)와 없을 때(0.364)의 차이가 상당했는데 이제는 상황을 가리지 않고 불방망이를 휘두른다. 타선 침체로 고민이 컸던 두산이 5월 들어 5할대 승률을 기록 중인 데는 카메론의 지분이 크다. 그뿐만 아니라 7일 잠실 LG 트윈스전(3-2 승) 9회말 환상적인 슬라이딩 캐치를 선보이는 등 수비까지 살아나고 있다.

두산 다즈 카메론은 5월 들어 득점권에서 살아난 것은 물론 장타 생산능력까지 뽐내며 남다른 효율을 자랑하는 타자로 변모했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두산 다즈 카메론은 5월 들어 득점권에서 살아난 것은 물론 장타 생산능력까지 뽐내며 남다른 효율을 자랑하는 타자로 변모했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카메론을 살리기 위해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 전력분석팀, 선수단이 모두 머리를 맞댄 결과다. 기술보다 멘털(정신력)을 잡는 게 최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카메론이 참 착하다. 착한 사람은 옆에서 다들 도와주지 않냐”며 “옆에서 많이 도와주다 보니 큰 힘이 돼서 기량도 좋아지고 있다. 자신감을 키워주고 옆에서 많이 얘기해줘야 더 밝아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도 ‘적응하고 있으니 잘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카메론의 효율을 보여주는 지표는 또 있다. 남다른 장타 생산 능력이다. 올 시즌 42안타 중 장타가 절반인 21개(6홈런·2루타 13개·3루타 2개)에 달한다. 올 시즌 20개 이상의 장타를 쳐낸 선수는 카메론과 오스틴 딘(LG 트윈스·22개), 김도영(KIA 타이거즈·20개) 등 3명뿐이다.

특히 올 시즌 35안타 이상 뽑은 타자 25명 중 안타 대비 장타 비율이 50%가 넘는 선수는 김도영(54%·37안타 중 20장타), 카메론이 ‘유이’하다. 김재환(SSG 랜더스)의 이적,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양석환의 부진 등으로 장타 생산이 쉽지 않은 두산으로선 카메론의 행보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두산 다즈 카메론은 5월 들어 득점권에서 살아난 것은 물론 장타 생산능력까지 뽐내며 남다른 효율을 자랑하는 타자로 변모했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두산 다즈 카메론은 5월 들어 득점권에서 살아난 것은 물론 장타 생산능력까지 뽐내며 남다른 효율을 자랑하는 타자로 변모했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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